삼성, 전자소재 연구단지 오픈···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삼성이 전자소재 연구단지 문을 열고 그룹간 시너지를 내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2단지내 유휴부지 42만㎡에 건설한 '삼성 전자소재 연구단지'의 오픈 행사를 5일 개최하고 본격적인 소재 연구에 들어간다.

지난해 1월 연구단지 조성 계획 발표 이후 22개월만에 가동되는 이 연구단지는 삼성전자, 삼성SDI, 제일모직, 삼성정밀화학,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5개사가 공동으로 투자했다.

그러나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했던 지분을 미국의 코닝에 전부 매각하는 변수가 생김에 따라 연구단지 입주는 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과 코닝의 협력관계는 지속되지만 그룹 계열사에서 떨어져 나갈 회사의 연구원들과 같은 공간에서 연구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4개회사의 소재 관련 연구원들이 회사별로 필요한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4개사간 공동연구를 통해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 연구 인력은 3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