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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만대클럽’ 히트 차량 9년만에 없어

올해 ‘10만대클럽’ 히트 차량 9년만에 없어

등록 2013.11.03 11:51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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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에 10만대 이상 판매된 히트모델이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내수침체와 모델 노후화가 이유로 꼽히고 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총 7만8035대가 판매돼 올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현대차 준중형 아반떼는 연말까지 판매량이 9만5000여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판매 2위인 기아차 모닝은 같은 기간 7만7550대가 판매돼 연말까지 10만대 이상 판매되기에 역부족이다. 아반떼, 모닝에 이어 쏘나타(7만5765대), 포터(7만5450대), 그랜저(7만4919대), 싼타페(6만6188대)가 뒤를 쫓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올해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모델의 맥이 끊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4년 이후 9년만의 일이다.

올해 '1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 못하는 이유로는 심각한 내수부진과 완성차모델의 노후화가 꼽힌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입차를 제외한 국산 완성차시장은 올해 10월까지 작년보다 0.5% 감소한 113만8266대에 그치고 있다.

모델 노후화도 자동차 소비수요를 막은 요인중 하나다. 올해 국산 완성차시장에서 풀체인지 모델 신차는 사실상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2009년 출시돼 2014년 신모델 교체가 예정돼 있는 쏘나타는 대기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 개별소비세 인하조치로 당시 선(先)수요가 발생했던 것도 올해 내수부진의 한 원인이 됐다.

이와 함께 각 업체별로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등 고객의 선택 폭이 확대되면서 모델 쏠림현상이 줄어들게 된 점도 연간 10만대 판매 모델이 사라지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침체 외에도 풀체인지 신차모델보다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출시가 이어졌던 것이 자동차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줄어든 원인이 됐다"며 "내년에는 업체들이 공들여온 신차들의 대대적인 마케팅이 예고돼 있어 올해와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엔 아반떼(11만1290대), 쏘나타(10만3994대) 2개 모델이 연 10만대 판매를 돌파한 기록이 있다. 2011년엔 아반떼(13만987대), 모닝(11만482대), 그랜저(10만7584대), 쏘나타(10만4080대) 4종이, 2010년엔 쏘나타(15만223대),아반떼(13만9816대), 모닝(10만1570대) 3종이 10만대 이상 팔렸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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