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의 유골 공개 행사는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가 선포했던 `신앙의 해'의 마지막 절정이 될 것이라고 바티칸 평의회 의장인 리노 피시첼라 대주교가 바티칸 일간 신문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기고문을 통해 밝혔다고 스위스 일간 `20 미닛'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시첼라 대주교는 유골 공개 행사는 현대인들에게 최초의 기독교인에 대한 감동과 확신을 불러일으키려고 마련된 것이며 공개행사는 이달 24일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피시첼라 대주교는 어떤 유물들이 전시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기술하지 않은 채 ‘사도 시대의 전통을 알 수 있는 유골’이라고만 표현했다.
아직 과학적으로 이 유골이 사도 베드로의 것인지는 증명되지 않은 상태이다.
바티칸 바실리카 성당 지하에 있는 성 베드로의 동굴 무덤에 대한 최초의 고고학적 발굴은 지난 1940년 여름 교황 비오 12세의 명령에 의해 시작됐고 고고학자들은 사도 베드로의 매장에 대한 고대 순례자들의 낙서나 초기 기록물 등에 맞춰 유물들을 정리했다.
당시 이 무덤에서 찾은 유물 중 어디까지를 사도 베드로의 것으로 보느냐에 대해 논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성 베드로는 서기 67년 경에 로마에서 순교했으며 현재 바실리카 성당의 지하에 묻힌 것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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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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