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임대료, 작년 이어 세계 9위···1㎡당 75만원

서울 명동이 홍콩 코즈웨이베이, 뉴욕 5번가와 함께 세계에서 임대료가 비싼 10대 상권에 포함됐다. 명동은 지난해에 이어 9번째로 임대료가 비쌌다.

글로벌부동산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는 최근 1년간 64개국, 334개 주요 번화가의 임대료 추이를 조사한 결과, 명동 상권의 1㎡당 월평균 임대료가 75만60원으로 전년보다 6.4% 올라 세계 9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해 뉴욕 5번가를 제치고 세계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상권으로 떠오른 홍콩 코즈웨이베이는 1㎡당 월 임대료가 약 309만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올랐다.

이어 뉴욕 5번가(1㎡당 월 임대료 약 256만원),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164만원), 영국 런던 뉴본드스트리트(107만원) 등이 뒤따랐다.

강남역 역시 1㎡당 월 64만6568원으로 작년보다 6.4% 임대료 상승을 보이며, 아시아·태평양지역 임대료 순위에서 명동과 함께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사동 가로수길은 월 임대료가 지난해보다 15.4% 뛰어오른 29만2943원으로 집계됐다.

김지성 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