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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회장단회의 7명만 참석···무용론 확산

전경련 회장단회의 7명만 참석···무용론 확산

등록 2013.11.14 19:38

수정 2013.11.15 07:30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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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률 30% 불과 반쪽짜리 전락50대그룹에 문호개방 돌파구 마련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의 회장단 회의 참석률이 30%에 불과하면서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

전경련 회장단 회의가 열린 14일 오후 5시 롯데호텔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7명만이 참석했다. 기업 총수만 놓고 볼 때 20명 가운데 6명만 참석해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출석률이다.

◇회장단 회의 참석자 갈수록 줄어 위기 직면 = 전경련 회장단의 참석률 저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11년 허창수 회장의 취임 후 첫 회의인 3월에 17명이 참석했지만 5월에는 13명으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해 5월에는 참석자가 10명으로 줄었고 지난 9월 참석자도 7명에 불과했다.

전경련은 회장단 멤버를 늘리고 중견기업을 회원사로 받아들이는 등 외연확대를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들어 대기업 총수 가운데 유고 상태에 놓인 멤버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은 구속 상태로 참석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강덕수 STX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은 그룹이 무너지면서 회장단 제외 가능성이 높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사퇴 논란으로 참석이 쉽지 않고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박삼구 금호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도 회장단 회의 불참이 잦아지고 있다.

박용만 두산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고 구본무 LG회장과 김준기 동부 회장은 오래전부터 전경련에 발길을 끊은 상태다.

◇네이버 의장 영입 대상 1순위 = 전경련은 회장단 멤버를 늘리고 중견기업을 회원사로 참여시켜 몸집을 불리는 방법으로 위기 탈출을 시도 하고 있다.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중견기업 중에서 업종, 성장 가능성 등을 살펴 해당 기업에 참여 의사를 타진해 회원사로 받아들일 계획”이라며 “네이버와 같은 기업이 대표적인 영입 대상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50대 그룹에 속하는 기업총수 가운데 규모, 업종 등을 고려해 회장단으로 영입해 회장단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박 전무는 “50대 기업 중에서 영입 대상이 15명 정도가 있다”며 “특정 기업을 언급하기는 어렵고 회장단 합류 의사를 타진해 허락하면 내년 2월 총회에서 회장단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적인 회장단 멤버 수는 영입의사를 타진하고 본인이 수락하는지에 따라 유동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전경련은 기존의 회장단 회의와 별도로 사장단회의를 만들어 전경련 활동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박 전무는 “그룹 회장들이 바쁘기 때문에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기 전에 각 그룹에서 구조본부장 역할을 하는 사장들이 모여서 전경련의 사업방향을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해 전경련 사업에 반영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회장단 회의에서 경제동향, 경제활성화 입법, 창조경제, 사회공헌과 관련해 논의했다.
그러나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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