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 진입 프리미엄에 대형사·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감안
또한 매각대금으로 얼마가 오갈지 여부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1조원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자산 19조원 규모로 삼성·현대·동부화재와 함께 손해보험업계 빅4로 분류될 만큼 탄탄한 알짜회사.
매각 대상 지분은 최대주주 구본상 넥스원 부회장 외 특수관계인 16인이 보유한 1257만여주(지분율 20.96%)다. 이날 종가(3만450원)로만 따지면 약 3800억원 규모다. 하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매각대금이 얼마가 될 지는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화손해보험에 지난 2008년 인수합병된 제일화재의 경우 주당 매각대금은 1만9000원으로 당시 주가(5490원)의 3.5배에 달했다.
롯데손해보험은 2007년 대한화재를 인수하면서 이 회사 주식을 주당 1만5000원 수준에 매입했는데, 당시 대한화재의 주가는 2만원 수준이었다.
따라서 주당인수가격이 주가보다는 낮은 금액이지만 당시 대한화재 주가는 M&A인수 소식에 한 해 동안에만 11배 가량 오른 상황이었다. 따라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충분히 반영된 거래다. 대한화재의 당시 매각대금은 3900억원을 기록했다.
M&A시장 관계자는 “M&A인수 주체가 누가 될지 여부와 향후 시장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보험사는 시장 진입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에 통상 시가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된다”며 “대한화재가 4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에 거래된 만큼 매매지분율이 비교적 낮다고 해도 LIG손보는 그 두 배는 넘어설 것현재 언론에서 얘기하는 4000억~5000억원은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IG손해보험의 인수주체로는 LIG그룹과 인척 관계인 LG그룹과 KB·신한·NH농협 등 금융지주, 롯데 등 주요 대기업과 대형 PEF 등이 전방위로 거론되고 있다.
최광호 기자 ho@
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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