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쿠팡 사태' 청문회서 해외 IB 보고서 적절성 논란쿠팡 상장 주관사·주요 주주 JP모건··· 이해충돌 여부 쟁점
이 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이틀째 열린 '쿠팡 사태 2차 연석 청문회'에 참석해 JP모건 보고서의 적절성을 묻는 질의에 "선동 목적으로 작성돼 영향을 미쳤다면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보고서는 JP모건이 최근 발간한 분석 자료로, 쿠팡의 데이터 유출 논란과 관련해 "쿠팡은 경쟁자가 없는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 고객은 데이터 유출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해 보인다"며 "잠재적 고객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JP모건은 해당 보고서에서 쿠팡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JP모건은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주관사이자 6대 주주"라며 "이해충돌 소지가 매우 높은 특수관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의도나 편향성을 갖고 분석 보고서를 작성했다면 문제"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다만 쿠팡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현재 주주들의 집단소송이 진행 중이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를 담당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EC에서 조사 협조 요청이 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별도의 자본시장조사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서는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SEC와의 협조 등을 통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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