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가구 66.9% 작년 比 1.8%↑50대·자영업자 부채율 가장높아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우리나라 가구당 보유자산은 3억2557만원, 부채는 5818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6.8% 증가했다.
부채는 금융부채 68.2%(3967만원)와 임대보증금 31.8%(1852만원)으로 구성됐다. 금융부채 중 담보대출 37.5%, 신용대출은 25.1% 가구가 보유했으며 전년대비 각각 2.5%p, 1.7%p 증가했다.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중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70.2%로 전년에 비해 20% 늘었고,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도 8.1%였다.
가구주별로 연령대 50대, 자영업자 가구의 부채가 가장 많았고, 소득 5분위가구 부채는 전체의 47.2%를, 순자산 5분위가구 부채는 전체의 49.3%를 각각 차지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은 66.9%로 전년대비 1.8% 늘었다. 부채 규모가 증가했지만 평균 소득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가구의 평균소득은 4475만원으로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특히 1년간 취업개월과 구직개월의 합이 6개월 이상인 사람 중 취업개월이 구직개월보다 긴 사람을 일컫는 평소취업자의 개인소득도 2897만원으로 2.9% 늘었다. 상용근로자(3563만원), 자영업자(3472만원), 임시·일용근로자(1280만원) 순이었다.
소득원천별로 근로소득 2885만원(64.5%), 사업소득 1128만원(25.2%), 재산소득 199만원(4.4%) 등 순으로 나타났다.
2012년 전체 소득 중 5분위 소득점유율은 46.6%로 전년대비 0.8%p 감소했으며, 가구소득인 1000만원 미만인 가구는 1인가구 46.3%, 조손가구 22.1%, 노인가구 60.6%, 장애인가구 27.3%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2012년 평균 소비지출도 2307만원으로 전년대비 0.2% 증가했다. 소비지출 중 식료품이 625만원(27.1%)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교육비 339만원(14.7%), 주거비 303만원(13.1%) 순이었다.
평균비소비지출도 전년대비 9.6% 증가한 830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공적연금 및 사회보험료 260만원, 이자비용과 세금 각각 193만원으로 비중이 높았다.
2012년 한해 동안 가구는 평균적으로 4475만원 벌고 3133만원 지출해 1338만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체가구의 69.7%가 0~3억원의 순자산을 보유, 10억원 이상은 4.0%였다.
자산은 금융자산 26.7%와 실물자산 73.3%로 구성됐으며 가구 소득 중가 및 여유자금 발생시 주된 운용 방법으로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 47.8%, ‘부동산 구입’ 23.9%, ‘부채상환’ 22.5%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의 투자의 주된 목적은 ‘노후대책’이 53.4%로 절반을 넘겼으며 ‘주택관련’(15.7%), ‘부채상환’(9.2%) 순이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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