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상승보다 이익 성장 속도 빨라증권사별 목표밴드 잇따라 상향7000선 돌파 IT주 실적이 핵심
24일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밴드는 5235pt~7044pt 수준으로 제시됐다. 앞으로 1년 동안 예상되는 기업 이익(EPS)과 그 이익에 시장이 매기는 가격인 주가수익비율(PE)을 반영해 계산한 결과다.
이 같은 흐름은 기업 이익 전망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라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2026년과 2027년 이익 전망치는 기존 대비 각각 59.5%, 64.7% 상승했다"며 "연초 이후 기준으로도 각각 37.6%, 41.7% 상향되며 과거 20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연초 이후 이익 전망치가 평균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흐름이 일반적이었지만, 올해는 오히려 역대 최대 폭의 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멀티플 변화 없이도 지수 하단 자체가 과거 상단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12개월 선행 PE는 10배 중반 수준으로 최근 3년 평균과 비슷하며, 주가 상승보다 이익 증가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나면서 오히려 부담이 줄어든 상태다.
다만 코스피 상단 안착 여부는 반도체 업황에 좌우될 전망이다. 설 연구원은 "코스피 이익의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돼 있다"며 "반도체 기업의 이익 경로가 지수 밴드 자체를 재정의하는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이익 전망치 변동성은 안정적인 범위 내에 있고, 증권사별 전망 분포를 감안하면 추가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IT 중심의 이익 체력이 코스피 7000선 정당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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