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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 효과 ‘하루가 끝?’

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 효과 ‘하루가 끝?’

등록 2013.11.20 11:45

수정 2013.11.20 15:45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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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요금 인상 예상보다 커전날 6%대 급등 후 소강 국면요금인상 이슈 해소되며 단기 조정 보일 듯내년 실적 개선으로 흑자전환 전망전문가 “조정 보일 때 저가매수”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안이 발표된 후 하루 만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안이 일회성 호재로 인식되기 때문에 발표 이후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년 흑자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에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산업통산자원부는 한국전력이 제출한 전기공급약관변경안을 인가해 21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5.4%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용도별 인상은 산업용 6.4%, 일반용 5.8%, 주택용 2.7%다.

전기요금 인상안이 시장에 전해지자 한국전력의 주가는 급등했다. 전날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보다 6.88% 급등한 3만1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의 평가도 좋았다. 당초 예상보다 인상폭이 커 내년 순이익이 대폭 개선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부증권 유덕상 연구원은 “평균 5.4%의 요금인상안은 과거 4~5%대의 인상폭보다 훨씬 크다”며 “올해 초 4%의 인상을 합치면 연간으로 9%대에 달하는 요금인상을 실시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이번 요금 이상으로 한국전력의 연간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7월부터 실시되는 유연탄에 대한 세금 과세를 반영해도 영업이익은 2조원 개선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흑자전환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 2011년 이후 실시된 요금 인상이 누적됨에 따라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매년 연말이 되면 한구전력에 대한 흑자전환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원전고장, 발전연료단가 상승 등으로 이루지 못했다”며 “그러나 3년간 요금 인상률이 26%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7년 만에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의 주가 상승이 주춤해진 모양세다.

이날 11시 42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날과 같은 3만1850원에 거래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에는 0.47% 떨어지기도 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를 전기요금 인상 발표 이후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한다. 전기요금 인상이 발표된 후에는 한동안 별다른 이슈가 없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나온다는 설명이다.

KTB신지윤 연구원은 “주가가 요금인상 후에 항상 약세를 보였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전날 장 종료 후 실시된 871만주 대량매매까지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단기 조정에 들어가면 이를 이용해 저가매수에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한다. 다만 요금인상 폭이 예상보다 커 주가 조정이 길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NH농협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신규 원전 가동 등으로 발전단가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요금인상이라는 일회성 요인 이후 비용하락이라는 호재가 있어 주가는 단기적인 조정 이후 다시 상승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예상보다 요금인상 폭이 커 주가 조정이 큰 폭으로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수준보다 3~5% 정도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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