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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방한복의 진화···기술력에 승부수

아웃도어 방한복의 진화···기술력에 승부수

등록 2013.11.21 16:28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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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방한복의 진화···기술력에 승부수 기사의 사진


아웃도어 방하복의 진화속도가 빠르다. 기존에는 보온성만 강조됐다면 현재 패션성은 기본이고 첨단 기능성까지 두루 갖춘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들이 늘면서 한겨울 방한 아이템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부 업체들이 첨단 기술을 적용한 아이템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업체들이 첨단 기술이 집약된 보온 의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아웃도어 방한의류에 적용된 첨단기술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태양광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태양광(가시광선)을 흡수해 이를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원리를 가진 ‘서머트론’ 재킷은 일반 다운재킷보다 2∼3도 높은 온도를 구현해 온몸을 쾌적하게 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우주복 소재 ‘아웃라스트(Outlast)’도 방한 스커트에 적용됐다. 아웃라스트는 섬유에 삽입된 캡슐이 인체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열은 흡수하고 인체 온도가 낮아지면 흡수했던 열을 다시 방출하도록 설계된 섬유다. 외부 온도 변화로부터 우주 탐사 대원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우주복 용으로 개발됐다.

신체의 온기를 이용한 방한 재킷도 나왔다. 신체의 온기를 반사해그 열을 3D 구조의 충전재를 통해 입체적으로 배분해 보온성을 유지하는 제품이다.

대표적으로 컬럼비아의 ‘옴니히트’는 소재 표면의 은색 점이 특징이다. 이 은색점이 신체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반사해 따뜻함을 유지해 준다고 업체 측은 설명이다. 이 기술은 불필요한 땀과 과도한 열기를 외부로 배출해 쾌적함까지 선사한다.

이 밖에 안감과 겉감을 맞붙여 봉제하는 샌드위치(sandwich) 봉제 기법을 적용해 안감이 몸을 감싸주는 다운재킷도 나왔다. 이 봉제 기법은 털이 한쪽으로 뭉쳐지는 문제도 방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주복이나 태양광 등 첨단 소재를 이용하는 등 아웃도어 업체들의 방한기술 연구가 잇따라 해마다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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