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방범찰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24일 원전업체로부터 청탁을 받고 3억여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최모(49) 전 산은캐피탈 투자실장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산은캐피탈은 2010년 8월 한국정책금융공사와 JKL파트너스, 군인공제회 등과 사모투자펀드를 조성해 한국정수공업에 642억원의 정책자금을 투자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실장은 작년 5월 원전 수처리 업체인 한국정수공업 이모 회장으로부터 경영권 방어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2억5000여만원을 받았다. 최 전 실장은 한국정수공업 감사로 파견됐었다.
최 실장은 또 작년 2월 이 회장으로부터 같은 명목으로 법인카드를 받아 올해 2월까지 41000여만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
이에 최 전 실장은 이 회장으로 부터 금품을 주고 받은 것은 인정했지만 청탁은 오가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에게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건네온 혐의로 이 회장에 대해 수사를 해온 검찰은 이날 배임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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