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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이파’ 조양은 필리핀에서 검거···교민 폭행도 확인

‘양은이파’ 조양은 필리핀에서 검거···교민 폭행도 확인

등록 2013.11.27 08:37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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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억원의 대출 사기를 치고 해외로 도주한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두목 조양은 씨가 필리핀에서 검거 됐다. 조 씨는 필리핀 현지서 교민 폭행도 일삼아 온 것으로 확인 됐다.

필리핀 현지 당국과 공조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오전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앙겔레스시에 있는 한 카지노 건물에서 조 씨를 검거, 빠르면 오는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될 예정이다.

조씨는 2010년 8월 11일 서울 강남에서 유흥주점 2곳을 운영하고 있던 조 씨는 허위 담보서류를 이용해 제일저축은행에서 44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조씨는 2011년 6월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도주했고 경찰은 조씨를 붙잡기 위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 씨를 지명수배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렸다.

특히 조 씨는 이 과정에서 필리핀 현지 교민을 폭행하고 협박해 수억원을 빼앗은 사실도 함께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는 현재 필리핀 이민국에 있다”며 “수사관이 현지로 가서 신병을 인수하고 수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씨는 1980년 범죄단체 결성 등의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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