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29일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과 관련해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효성중공업 부문 사무실에서 관련 컴퓨터 파일과 회계 장부 등을 다량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6일 검찰은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혐의로 효성중공업 전·현직 직원 조모(39)씨와 김모(37)씨 등 2명을 구속해 수사했다.
조 씨 등은 지난 2010년, 2011년 사이 한국수력원자력에 부품을 공급하는 모 대기업 계열사에 저압 전동기를 납품하면서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3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건설 중인 신고리 3.4호기에 설치됐다가 한수원 자체 감사에서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사실이 적발돼 교체 등 후속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시험 성적서 위조 과정에 윗선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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