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카드·보험 업데이트···현금서비스도 직접 등록해야
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이동통신사에서 각 사이트별 번호변경 처리가 안 될 경우 서비스 제공 업체, 해당 사이트 등 직접 방문을 통해 010 번호로 변경해야 한다.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란 3G서비스 이용 확대를 위해 01X번호 그대로 3G·LTE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수혜적 제도다.
현재 이통사에서는 1~2년간 ‘번호변경 안내서비스’를 통해 예전 번호로 전화나 문자가 올 경우 새 번호로 자동 연결해주고 있다. 일부 서비스나 콘텐츠 이용에 대해선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전자금융사기 등에 대비해 본인인증이 필요한 은행·카드·보험 서비스의 경우 새 전화번호를 해당 사이트에 업데이트 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연말정산 등을 위해 국세청에 등록한 01X 번호가 010으로 변경된 경우에는 변경된 010 번호로 현금영수증을 등록해야 향후 서비스가 가능하다.
번호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메신저나 각종 어플리케이션, 디지털 음원·영화·e-북 등 콘텐츠 서비스 등에 대해선 이용자가 관련 콘텐츠를 백업해 놓거나 해당 사이트에 방문해 이동전화 번호를 재등록, 재다운로드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자동전환이 되지 않는 단말을 가지고 있거나 자동 번호 변경 시스템(OTA) 적용 기간 중 해외로밍 또는 일시정지 등 계획을 가진 이용자는 반드시 이통사 대리점이나 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번호변경을 처리해야 한다.
이달 말(12월 31일)까지 010으로 번호변경을 처리하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 0시 이후에 발신기능이 정지된다.
이번 OTA 적용은 01X 이용자 중 ‘3G·LTE로의 한시적 번호이동’을 선택한 이용자에 한한 것이다. 01X 번호를 통해 2G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는 한시적 번호이동 종료와 관계없이 01X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2G서비스와 3G서비스를 구분하는 방법은 SKT와 KT의 경우 유심칩(USIM)의 유무로 판단하면 된다. 피처폰이라 할지라도 USIM이 있는 01X번호 단말기라면 3G폰이기 때문에 이번 010 번호전환 대상이다. LGU+의 경우 01X번호를 가진 스마트폰일 경우 010 번호전환 대상이다.
한편,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01X 한시적 번호이동 대상자는 총 112만명(SKT 76만9000명, KT 26만9000명, LGU+ 8만2000)이다. 이 중 자동변환 대상자는 105만9000명, 자동 번호변환 불가 대상자는 6만1000명이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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