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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공연 대세는 기획사 ‘패밀리 콘서트’

연말공연 대세는 기획사 ‘패밀리 콘서트’

등록 2013.12.12 11:28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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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공연 대세는 기획사 ‘패밀리 콘서트’ 기사의 사진

매년 연말 특히 12월은 가요계 최대 ‘핫 타임존’으로 불린다. 수많은 가수들이 한 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의미의 콘서트를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열며 가요팬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연말 시즌이라 소극장 형태가 아닌 대형 콘서트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관객들 몰이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모양새가 조금은 달라지고 있다.

가수 개인별 콘서트에서 거대 기획사 중심의 이른바 패밀리 콘서트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중소규모 기획사들도 이에 발맞춰 자사 소속 가수들을 내세운 패밀리 콘서트를 기획 12월에 전면 배치했다.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엑소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는 1999년 12월 겨울 앨범을 발매하면서 ‘SM타운’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 2008년 같은 이름의 ‘SMTOWN Live 08’를 개최하면서 국내 패밀리 콘서트의 시초가 됐다.

이후 매년 ‘SM타운’ 이름의 콘서트가 진행됐고, 올해부터 ‘SM타운 위크’로 업그레이드 됐다. 올해 ‘SM타운 위크’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에 걸쳐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올해 ‘SM타운 위크’는 샤이니를 시작으로, 소녀시대, 에프엑스, 엑소,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순서의 개별 콘서트로 진행된다.

국내 3개 기획사 중 가장 색깔이 뚜렷한 YG엔터테인먼트도 2003년부터 ‘YG패밀리’란 이름의 패밀리 콘서트를 열어왔다. 2011년을 끝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계획은 없지만 팬들의 기다림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는 ‘빅뱅’의 일본 6대 돔투어 콘서트가 연말과 내년 초까지 이어지고 있어 내년 말에 ‘YG패밀리’ 콘서트가 열리지 않을까 전망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JYP네이션’이란 이름으로 진행돼 왔다. 박진영을 필두로 2AM, 미쓰에이 등이 무대에 섰다. 2011년에는 일본에서 2회 공연을 열어 한류 열풍을 재점화 시키기도 했다.

이른바 3대 기획사의 패밀리 콘서트에 발 맞춰 강력한 후발 주자들도 이 같은 트렌드에 합류하고 있다. 포미닛, 비스트, 지나, 비투비, 노지훈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011년부터 ‘유나이티드 큐브’란 이름의 패밀리 콘서트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지난 2월 7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공리에 콘서트를 마무리했고, 내년 초 2014년 버전의 ‘유나이티드 큐브’가 열릴 예정이다.

연말공연 대세는 기획사 ‘패밀리 콘서트’ 기사의 사진

젝스키스·핑클을 배출한 DSP미디어는 창립 22년 만에 ‘DSP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오는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는 카라, 레인보우, 오종혁, 에이젝스 등 DSP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은지원 김재덕 장수원이 함께하는 3인조 ‘젝스키스’와 클릭비는 11년만에 전 멤버가 재결성해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 그들을 기억하는 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씨엔블루, FT아일랜드 소속사 FNC도 ‘FNC 킹덤’이란 패밀리 콘서트를 처음 시작했다. 지난 달 28일부터 29일 日세이부돔을 시작으로 태국 중국 대만 한국 등 아시아 전역을 돌며 콘서트를 진행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패밀리 콘서트의 장점은 선후배 가수들을 통한 시너지 효과와 뚜렷한 회사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을 전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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