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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4000억원 유상증자 왜?

두산건설, 4000억원 유상증자 왜?

등록 2013.12.06 17:49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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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매각 차질 따른 추가운영자금 마련

두산건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40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한다.

두산건설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4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제 3자배정 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RCPS는 의결권이 없지만 일정 기간 내 상환하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신주는 상환 전환 우선주 2666만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1만5000원이다. 상환 만기 시점은 3년과 5년이다. 만기 때까지 주가변동으로 생기는 발행가와 차이는 두산중공업과 투자자가 정산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두산건설 주가가 발행가보다 오르면 투자자(주주)가 두산중공업에 차액을 주고, 반대로 주가가 내려가면 두산중공업이 정산해주는 방식이다.

올해 4월 유상증자와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 양수 등을 추진했으나 시장 불안과 자산매각 차질로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게 됐다는 게 두산건설의 설명이다.

두산건설이 2년 내 상환해야 할 회사채 등 단기 차입금은 올해 9월말 기준 1조원에 달한다. 연내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만 1150억원 규모다.

4000억원이 두산건설에 유입되면 올해 9월말 기준 87%인 단기차입금 비중이 65% 안팎으로 낮아져 부채비율은 222%에서 150% 내외로 개선될 전망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사업구조를 수익성 높은 기자재 사업 중심으로 전환 중이며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차입금을 감축하고 신규 수익원 발굴로 성장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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