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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마스코트 ‘풀레코’는 어떤 동물?

브라질 월드컵 마스코트 ‘풀레코’는 어떤 동물?

등록 2013.12.07 14:14

수정 2013.12.07 14:15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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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마스코트 ‘풀레코’는 어떤 동물? 기사의 사진

브라질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로 알려진 ‘풀레코’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진행한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별예선 조 추첨식에서 풀레코가 등장했다.

축구 스타 베베토와 함께 등장한 풀레코는 브라질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동물 ‘아르마딜로’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마스코트다.

아르마딜로는 적으로부터 습격을 당해 도망칠 기회를 잃거나 강한 앞발의 발톱으로 재빨리 굴을 파고 숨을 여유가 없을 경우 축구공처럼 몸을 둥글게 말아 자신을 보호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브라질세띠아르마딜로’를 형상화한 풀레코는 지난해 11월 25일에 공개됐다.

풀레코는 포르투갈어로 축구를 뜻하는 ‘푸테보우(Futebol)’와 환경을 뜻하는 ‘이콜로지아(Ecologia)’의 합성어다.

역대 월드컵 마스코트는 각 개최지의 특징들을 반영한 이미지의 사람이나 동물이 채택됐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1974년 서독 월드컵,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때는 축구 유니폼을 입은 소년이 마스코트로 채택됐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과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은 각각 오렌지와 고추가 마스코트로 지정됐으며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은 이탈리아 국기의 모양을 한 막대 사람이 마스코트로 채택됐다.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는 동물 마스코트가 주를 이뤘다. 미국 월드컵 마스코트는 강아지였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마스코트는 수탉이었다. 사상 첫 공동 개최 대회인 2002년 한일 월드컵은 가상의 인물 ‘스페릭스’가 등장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은 숫사자가 마스코트로 채택됐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아프리카의 이미지에 맞게 표범이 마스코트로 등장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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