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9일 철도노조 간부를 제외하고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4213명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미 직위해제된 노조 집행부를 포함하면 파업에 가담한 4356명 전원이 직위해제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직위 해제된 직원은 모든 직무에서 배제됨과 동시에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경찰도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코레일로부터 고소·고발된 철도노조 조합원 전원에 대해 10일까지 소환 통보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9일 오후 8시까지 183명의 철도노조 집행부와 조합원들에 대한 고소, 고발이 접수됐다. 파업 적극 가담자인 이들 전원에 대해 내일 오전 중 출석요구서 발송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레일 노조는 수서발 KTX 운영 법인 설립 움직임에 대해 “철도 민영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대하며 이날 오전 9시 파업을 시작했다.
노조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박근혜 대통령도 철도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공약을 내걸었고 우리도 국민의 여론을 받들어 이를 막기 위해 투쟁했을 뿐이다. 합법한 파업에 대해 사측이 강경 정책을 취한 데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petera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