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난데없는 방송사고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라는 부제로 20일 방송된 18회 분량이 방송되는 도중 중간광고가 나간 뒤 '코미디빅리그'의 한 코너가 전파를 탄 것. 이날 오후 10시 10분께 '응답하라 1994'는 성나정(고아라 분)이 호주 근무 2년만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다 식구들이 각자 약속때문에 집을 비우는 장면을 내보내다가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
1999년 12월 31일 밀레니엄 전야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던 하숙집 식구들을 향해 혼자 집에 남게된 나정이 "밀레니엄 전야를 나 혼자 보내라고? 다들 잘 다녀와라"며 손을 흔들어 보인 뒤 방송은 중간 광고와 얼마 뒤 첫 방송을 내보낼 '로맨스가 필요해3'의 예고편으로 넘어갔다.
이후 본방송으로 돌아오지 않고 같은 화면이 여러 번 반복한 것.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갑작스런 방송 사고에 당황하며 각종 매체를 통해 원성을 토해냈다. "이거 방송사고 아닌가요?" "광고랑 예고 같으니 좀더 지켜보죠" "아니, 뭔가 이상해요. 케이블채널 쪽에 확인해 봐야겠어요" 등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10여 분 동안의 중복 장면 방송이 나간 뒤 정상화된 '응답하라 1994'는 평소와 다르게 이날 오후 10시30분이 지나도록 방송을 이어갔고, tvN 측은 방송상태가 고르지 않은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자막을 내보냈다.
문용성 대중문화부장 lococo@

뉴스웨이 문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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