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자원 비축, 해외 광물자원 개발과 연계

산업부-조달청-광물자원公, 금속자원 비축사업 MOU 체결

정부가 운영하는 금속자원 비축사업이 해외 광물자원 개발과 연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달청·한국광물자원공사와 ‘금속자원 비축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금속자원 개발은 광물공사에서, 비축은 조달청과 광물공사에서 분담하고 있어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또 금속자원 수급현황과 시장정보 수집·분석업무 등 중복 수행으로 인한 예산·행정력 낭비가 존재했다. 이용자의 입장에서도 기관별로 다른 정보를 공개해 해당 사이트를 일일이 검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조달청 등 관계기관과 개선방안을 마련, 해외자원개발과 비축사업이 연계될 수 있도록 광물공사의 해외개발 자원을 조달청이 비축·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부는 상호 간 해외자원개발계획·비축계획의 공유 및 비축대상품목의 조정, 각 기관 전문지식의 공동 활용 등 교류 등도 활성화 할 방침이다.

국내외 금속자원시장조사·분석에 있어 상호협력하기로 하고 해외자원개발, 비축, 시장동향, 금속자원 가격·수급 등 관련 정보를 연계할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로 관련 정보를 통합·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국내외 수요·공급업체 및 해외 비축기관과의 교류, 국제회의·세미나 공동개최 등을 통해 국내외 금속자원 비축 네트워크도 공동으로 구축하고 ‘금속자원 비축기관 협의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광산개발→금속 추출→운송·유통→비축·판매’에 이르는 공급체계가 구축되면 해외에서 개발된 금속자원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게 된다”며 “국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조업을 지원하고 물가안정 효과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진현 산업부 2차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가 비축사업 운영을 효율화하고 정책 공조의 장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금속자원의 안정적 수급기반 마련 및 물가안정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c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