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이날 “지난해 오만 시장 첫 진출과 말레이시아 대형 발전플랜트 수주 등의 성과가 있었고 국내 토목수주 1위를 달성했다”며 “어려운 기업환경 속에서도 올해는 디벨로퍼의 역량강화와 내실경영을 보다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실행 계획 숫자 관리를 통한 경영 목표 달성, 발전 및 석유화학 부분 노하우 바탕의 디벨로퍼 사업 강화, 수익 중심 수주와 원가혁신, 자기 업무의 본질 이해와 전문성 확보 등을 강조했다.
다음은 이 부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한숲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계사년이 저물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말의 기운이 넘쳐나는 갑오년(甲午年)이 밝았습니다. 작년 한해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소망하시는 모든 일에 결실이 가득 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건설사들이 해외부문의 원가율 상승과 국내 건설시장 침체로 인해 어느 때보다 실적이 악화된 한 해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오만 시장 첫 진출 및 말레이시아 대형 발전플랜트 수주등의 성과가 있었고 국내에서는 토목수주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한숲가족 여러분!
올해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건설경기는 호락호락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해외 건설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일감 확보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으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 인상은 신흥국의 외환 리스크를 증가시켜 해외발주 부진에 따른 수주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국내시장 또한 주택시장 침체와 토목발주 부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위기가 과거와는 달리 전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제대로 인지해야 합니다. 스스로 위기임을 자각하고 체질을 개선할 때만이 생존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Developer로 나아갈 것이며, 더불어 내실경영을 보다 공고히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임직원 여러분도 다음의 당부사항을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업무를 수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경영 목표를 반드시 달성합시다.
목표는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실행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핵심사안에 대해 숫자로 관리하는 습관을 개인업무에서부터 실천해 나갑시다. 특히 목표달성의 관건은 핵심과제에 대한 디테일에 있는 만큼 작은 것도 놓치지 말고 꼼꼼히 따져야 하겠습니다.
둘째, Developer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우리의 Vision은 ‘발전 및 석유화학 부문의 Developer’ 임을 인식하고 세계시장에서 검증 받은 EPC 분야에서의 경쟁 우위와 수십년 동안 석유화학사업부를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Developer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그룹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결집시켜 기존 강점은 살리는 한편, 신사업 모델은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수익중심의 수주와 철저한 원가혁신을 통해 견고한 내실을 추구해야 합니다.
먼저 영업부문에서는 수익성을 고려한 수주 내실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집행부문에서는 업계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원가혁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각자 자신의 일에서부터 원가요소를 디테일하게 분석하고 끊임없이 원가혁신 요소를 발굴해 내어 저비용 고효율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합시다. 아울러 양적완화 축소, 금리 상승, 환율 변동 등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금흐름 경영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넷째, 업의 본질에 대해 이해하고 그 디테일을 집요하게 실행합시다.
업의 본질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집중해야 할 과제를 냉철히 판단합시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업의 본질을 이해해야 전체가 보이고 이를 실행하고 달성하기 위한 디테일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실행할 때만이 문제가 재발하지 않고 근원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섯째, 자기 일에 대한 전문가가 됩시다.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미래는 준비된 자에게 더욱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줍니다.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때로는 자신이 지닌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틀을 제시할 수 있는 혁신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맡은 직무에 대해서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새로운 가치와 이익을 창출해 냅시다.
예로부터 말은 진취적인 기상과 민첩함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사업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위기를 정면 돌파할 수 있도록 각자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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