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취항 2000일 만에 누적 승객 1000만명 돌파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진에어 누적 탑승객 1000만명 돌파 기념식에서 마원 진에어 대표(오른쪽 네 번째)가 1000만번째 진에어 누적 탑승객인 유영일 씨(오른쪽 다섯 번째) 가족에 국제선 왕복 항공권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진에어 제공

대한항공 계열의 저가 항공사 진에어가 취항 2000일(5년 5개월 20일) 만에 누적 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진에어는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에어의 통산 총 누적 기준 1000만번째 탑승객 환영 행사를 갖고 1000만번째 탑승객으로 선정된 유영일 씨 가족에게 국제선 왕복 항공권 2매와 꽃다발을 증정했다.

유 씨 가족은 6일 오전 진에어 LJ203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을 떠나 일본 오키나와공항으로 가는 노선에 탑승한 승객으로 1000만번째 탑승객의 행운을 안았다.

진에어는 별도로 준비한 1000만명 기념 과자 선물세트를 직원들이 1000여명의 진에어 탑승객들에게 일일이 전달하며 축하를 나누기도 했다.

진에어는 지난 2008년 7월 17일 보잉 737-800 항공기 1대로 김포~제주 노선에서 첫 운항을 시작한 이후 500만명 달성까지 약 43개월이 걸렸지만, 500만명부터 1000만명까지 승객이 누적되는 데는 불과 약 23개월이 소요돼 빠른 성장을 보였다.

진에어의 이와 같은 성장은 국내 대표 노선이자 국내 전 항공사가 동일 노선에서 유일하게 경쟁하는 김포-제주 노선에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저가 항공사 중 탑승객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매월 공개하는 공식 통계 자료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김포~제주 노선의 전 항공사 총 탑승객은 약 1135만명으로 진에어는 이 중 약 172만명의 탑승객을 수송해 15.1%의 점유율로 저가 항공사 1위, 대형항공사 포함 3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 “저가 항공의 국제선 점유율 10%와 국내선 점유율 50%, 김포~제주 노선 점유율 60% 돌파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1000만 승객 돌파로 시장 성장에 기여하게 됐다”며 “더 많은 고객이 진에어의 서비스에 감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는 누적 탑승객 1000만명 달성을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총 1000명에게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권, 모바일 음료 상품권을 증정하는 여행 사진 공모전과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