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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올해도 가시밭길 가나···‘새해 첫 회의’ 4대그룹 참석 전무

전경련, 올해도 가시밭길 가나···‘새해 첫 회의’ 4대그룹 참석 전무

등록 2014.01.09 19:31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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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9일 롯데호텔에서 1월 회장단회의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허창수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사진=전경련 제공전경련은 9일 롯데호텔에서 1월 회장단회의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허창수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사진=전경련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새해 첫 회장단 회의를 열었지만 4대그룹 회장의 참석은 없었다. 회장단의 참석률 저조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경련이 올해도 가시밭길을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경련이 9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새해 첫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경제환경 및 전망, 입법동향, 통상임금, 전경련 사업방향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국내 기업을 대표하는 4대그룹 가운데에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김윤 삼양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이다.

이날 이건희 삼성 회장은 사장단과 함께 하는 신년 만찬을 진행하느라 참여가 불가능했고, 재계 3위인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구속상태로 참가가 불가능한 상화이다. 이 때문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참석이 기대됐으나 끝내 불발됐다.

특히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신축회관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낸 구 회장이 이번 새해 첫 회의에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지만 어긋나고 말았다.

구 회장은 지난 1999년 ‘반도체 빅딜’ 이후 전경련의 역할에 회의를 품고 회장단 회의에 불참해 왔다. 이후 14년만에 준공식 행사에 참석하면서 구 회장과 전경련의 앙금이 해소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준공식 당시 구 회장은 행사 참석 소감에 대해 “감개무량하다”고 밝히면서 향후 전경련 회의에도 참석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회장은 준공식에 독감으로 불참했던 만큼 새해 첫 회의에는 참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역시나 불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거론돼온 전경련의 위상 하락 논란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열린 2013년의 마지막 회의의 참석률은 30%에 불과했다. 전경련은 참석률 저조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견기업에 문호를 개방하고 회원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대책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첫 회의에서 이에 대한 대책이나 구체적인 방법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회의에서 이에 대한 회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경련이 아직까지도 위기감이 갖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전경련 회의는 최근 경제환경 및 전망, 입법동향, 통상임금, 전경련 사업방향 등을 논의했다.

허창수 회장은 “올해는 우리 경제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정체에 빠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경제를 살리는데 정부와 기업,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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