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사춘기증후군은 기업들이 수시로 구조조정을 하는 현 상황에서 앞날을 걱정하는 직장인들이 슬럼프에 빠지는 심리적 불안상태를 의미한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등장한 신조어로 청소년들의 싱숭생숭한 심리상태를 빗대 표현했다.
회사에서 자신의 입지가 좁아졌을 때, 경쟁에서 낙오했을 때, 과도한 업무량에 비해 연봉이 터무니없이 적을 때 주로 나타나며 우울증·수면장애·불안감·출근기피현상 등이 초래된다.
박두흠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언제 해고당할지 모른다’라는 불안감 속에서 일하기 때문에 사춘기증후군 등에 쉽게 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의 특징은 연령대별로 발병원인과 증상이 다르다는 점이다.
20대 직장인은 첫 직장에서 정체성이나 세계관 등을 제대로 확립하지 못할 때 30대는 대인관계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할 때 40~50대는 가정과 직장에서 주도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며 증후군을 겪게 된다.
증상으로 20~30대는 의욕상실이나 무기력함, 40대는 삶에 대한 회의감, 50대 이상은 매사에 예민한 신경과민 등을 보인다.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 소식에 누리꾼들은 “일단 취업을 해야할 탠데”, “나도 사춘기 온 것 같다”,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 학생들은 자기가 얼마나 행복한 줄 알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성동규 기자 s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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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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