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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기념관, 중국 하얼빈 역에 개관

안중근 의사 기념관, 중국 하얼빈 역에 개관

등록 2014.01.19 15:55

수정 2014.01.19 15:56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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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얼빈 역에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알리는 기념관이 개관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19일 “하얼빈역에 중국 하얼빈시와 하얼빈시 철도국이 건립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념관 공사는 그동안 철저히 비밀에 붙여진채 진행됐고 의거 현장 바로 앞에 있던 귀빈실 일부를 개조, 200여㎡ 크기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념관 내부에서는 참관자들이 유리창 너머로 안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현장인 플랫폼을 잘 볼 수 있다.

아울러 기념관 내부에는 안 의사의 일생과 사상을 담은 사진과 사료 등이 전시됐고 일부에는 한국어 설명도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외교부 측은 “우리 정부는 한중 정상 간 논의에 따라 중국 하얼빈역에 안 의사 기념관이 개관된 것을 환영하며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지난해 11월 브리핑에서 안 의사에 대한 평가를 요구받고 “안중근 의사가 중국에서도 존경받는 저명한 항일의사”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안 의사 기념관 건립은 역사 인식 문제로 일본과 갈등 관계에 있는 한중 양국의 공동 대응 성격도 띠어 일본의 반발도 예상된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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