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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TV는 살아났는데···스마트폰이 ‘발목’(종합)

삼성전자, 반도체·TV는 살아났는데···스마트폰이 ‘발목’(종합)

등록 2014.01.24 09:58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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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매출 228조6900억원·영업이익 36조7900억원···사상최대 실적

삼성전자 서초사옥.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가 지난해 그동안 침체에 빠졌던 반도체와 TV가 살아나면서 사상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그동안 최고의 효자였던 스마트폰이 4분기부터 침체에 빠져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매출 228조6900억원, 영업이익 36조7900억원을 달성하면서 연간기준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수준이며 영업이익률은 16% 기록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사업부문별 전망을 살펴보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경우 D램은 서버용 D램 등 기업향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모바일 D램도 스마트폰의 성능 향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플래시는 데이터센터향 SSD 채용과 모바일 기기의 고용량화에 따라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20나노 고성능 모바일 AP와 해상도 한계를 넘은 차세대 ‘아이소셀 센서’ 등 고부가가치 제품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LCD패널의 경우 TV 수요 증가와 태블릿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OLED패널의 경우는 OLED패널을 채용한 제품군의 확대로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대비 10% 중반 이상의 물량 성장이 전망되고 태블릿 시장도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확대 뿐만 아니라 지역별·가격대별 신제품도 확대하고 유럽·중국 등 LTE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시장 성장을 상회할 것이다.

태블릿은 대화면 제품 시장을 창출하고 보급형 모델을 확대하는 등 라인업 강화를 통해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TV는 올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상반기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생활가전 시장은 지난해 대비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대하고 지역 특화형 전략 모델 라인업 강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설투자는 지난해 23조8000억원이 집행됐으며 반도체에는 낸드플래시 공장 건설과 D램과 시스템반도체 20나노급 공정전환에 주로 투자해 12조6000억원을 집행했고, DP의 경우 LCD패널 공장 건설과 OLED패널 라인 증설 등에 5조50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투자가 예상되고 사업별로도 전년과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주주환원 정책은 지난해 대비 연간 잉여현금흐름 비중의 적극적 증가를 목표로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2013년 4분기에는 매출 59조2800억원, 영업이익 8조3100억원 기록했다. 전분기 10조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사상최초로 분기영업이 10조원을 돌파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서 아쉬운 수치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시황 호조로 실적 강세를 지속했고, CE(소비자가전)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속 TV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IM(IT·모바일) 부문은 연말 재고 조정과 계절적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원화강세,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 불안한 경제 상황 아래 일회성 비용인 8000억원 규모의 ‘삼성 신경영 20주년 격려금’과 7000억원 규모의 부정적 환영향을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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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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