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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정보유출-포스코건설 횡령 사건은 人災

카드사 정보유출-포스코건설 횡령 사건은 人災

등록 2014.01.24 17:23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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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보안의식 결여

포스코선설 송도 사옥. 사진=포스코건설 제공포스코선설 송도 사옥.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최근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카드사들의 정보유출 파문과 ‘포스코건설 여직원 횡령사건은 내막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모두 보안의식 결여에 따른 인재라는 점이다.

KB국민은행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던 이유는 정보를 암호화를 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정보유출 카드사들은 그만큼 보안의식이 낮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스코건설 여직원의 횡령사건 역시 낮은 보안의식이 문제의 핵심이다. 이 여직원은 2010년에 입사해 장부를 조작, 대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돈을 챙겼다. 주로 공사장 근로자 숙소 임차보증금을 과다청구해 대금을 가로채는 방식을 썼다.

말단직원이 입사 6개월 만에 혼자 수십억원대의 횡령을 저지를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여직원에게 포스코건설 결재시스템 접속 권한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재권한이 있는 회사 간부가 업무 편의를 위해 여직원에게 결재시스템 접속권한을 알려준 것을 악용해 대금을 횡령한 것이다. 그만큼 포스코건설 내부 보안의식이 취약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해당 카드사들이 KCB 직원에게 개인정보를 맡겼던 것과 같이 포스코건설은 이 여직원을 결재시스템을 넘겼다. 결과론 적으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형국이 됐다.

포스코건설 감사팀은 여직원의 횡령자금 사용처 등을 조사해 횡령자금 환수하고 수사기관에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건설측에서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지만 내외부에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의혹은 확대 재생산되면서 여직원 횡령에 배후 세력이 있다는 애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윤리경영을 강조하던 포스코건설으로서는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겪”이라며 “앞으로 현재보다 더욱 강한 내부기강을 단속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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