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는 이날 낮 12시 30분쯤부터 전국 50여 곳에서 2000~3000여명의 참가자들을 태우고 신대구-부산 고속도로 밀양·남밀양 나들목을 거쳐 밀양으로 몰려들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송전탑 반대 집회를 연 뒤 밀양역까지 5㎞에 걸쳐 거리 행진과 밀양 영남루 맞은 편 송전탑 공사에 항의해 음독자살한 고 유한숙 씨 분향소에 들러 고인의 명복을 빌 예정이다.
이어 밀양역 광장에서 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송전탑 반대 마을에서 1박 한 뒤 이튿날인 26일 마을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송전탑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경찰은 여경 4개 중대 등 70여 개 중대 6000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밀양바로세우기 시민운동본부’ 소속 회원 40여 명은 “돌아가라, 절망버스 다시는 오지 마라”고 적힌 펼침막과 “외부세력 아웃”이라고 쓴 피켓 등을 들고 희망버스 반대 시위를 벌였다.
한때 운동본부 회원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시내에 진입하려는 희망버스 통행을 막아 갈등을 빚기도 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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