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극본 최현경, 연출 김남원) 33회 방송 분에서 오나라와 한고은이 2차 격돌을 보여줬다.
지난 32회 방송 분에서 1차 격돌을 했던 지영(오나라 분)과 유라(한고은 분)는 오는 33회 방송 분에서는 팽팽한 2차전을 했다. 순애(차화연 분)의 반찬가게 앞에서 마주치게 된 유라(한고은 분)와 지영(오나라 분).
지영은 “웬일이야? 설마 우리 어머님 뵈러 온 건 아니겠지?”라면서 유라에게 밉살을 떤다. 이에 유라는 “부탁인데, 두 분하고 상관없이 앞으로 아는 척 하지 말아줘”라면서 차갑게 대한다.
어처구니가 없는 웃음이 나오는 지영은 “너 진짜 못돼 처 먹었다? 그래도 동창이잖아?”라고 하자 유라는 “난 동창한테 관심 없어. 유학 갔다 오는 바람에 연락 다 끊겼거든”이라며 쌀쌀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유라를 생각에 화가 잔뜩 난 지영은 유라와 친했던 동창에게 전화를 해, 유라가 유부남과 바람났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통쾌한 지영은 유라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너 유부남하고 놀아났다며? 본처한테 당하는 거 동영상까지 떠서 학교도 잘리고?” “그러니 동창회에도 못나오겠지? 알만한 애들은 다 알던데 어떻게 얼굴을 들고 나오겠어? 동창들한테 관심 끊는 게 속 편하겠다”라면서 밉상의 1인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 장면에서 오나라는 지영의 캐릭터를 리얼하고 섬세하게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2차전에서 더욱더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지영과 유라의 모습 또한 “사랑해서 남주나”의 극에 활력소를 불어넣어주고 있다는 평이다.
밉상의 1인자다운 오나라와 차가움의 표본인 한고은의 3차전이 기대되는 '사랑해서 남주나'는 매주 토·일 오후 8시45분에 방송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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