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개선과 함께 기업들의 신규투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신규 투자 내용을 꼼꼼히 살펴 성장 및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가려내야한다고 조언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경동제약은 지난달 7일 200억원의 신규시설 투자 계획을 공시했다.
경동제약은 “합성공장 신측으로 원료의약품 내수 및 수출 증대와 중앙연구소 신축을 통해 연구개발(R&D) 활성화 등을 위해 투자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동제약의 주가는 신규투자 공시 이후 크게 올랐다. 공시 당일인 7일에는 무려 5%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주가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연초 이후부터 살펴보면 지난해 1만3550원에 거래를 마친 경동제약은 지난달 29일 현재 1만4750원까지 올라 8.9%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마크로젠 역시 신규시설투자 공시 이후 주가가 크게 뛰었다.
지난달 15일 마크로젠은 105억6500만원의 신규시설투자를 공시했다.
마크로젠은 “최신 시스템 도입을 통해 개인별 게놈 분석 비용을 1000달러까지 낮춰 개인별 맞춤 의학 기반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이 같은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규시설투자 공시 이후 마크로젠의 주가는 즉각 강세를 보였다. 공시 당일 마크로젠의 주가는 전날보다 2.69% 올랐고 다음 날에도 5% 이상 뛰었다.
이밖에 흥아해운, 토탈소프트 등도 시설투자 공시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올해 글로벌 경기 개선 추세와 함께 신규시설투자를 늘리는 상장사들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지난해에도 올해 경기 개선 기대감으로 신규시설투자가 크게 증가한 바 있다.
다만 신규시설투자 금액이 터무니없거나 단순한 ‘장미빛 공시’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장미빛 공시를 해놓고 나중에 규모를 크게 축소하거나 기간을 연장하는 정정 공시를 내는 상장사들도 있다”며 “투자 공시 자체는 호재 중 하나 이지만 투자 규모와 내용을 따져보고 적절히 투자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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