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책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아동패널 5차년도(2012년) 기초 분석 자료를 보면 만 4세 자녀를 둔 어머니 1천703명 가운데 80.5%는 앞으로 출산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출산의도가 있거나 임신 중이라는 응답은 9.1%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9.9%였다.
출산 계획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가 꼽은 자녀를 더 낳지 않은 이유는 ‘이미 계획한 수만큼의 아이를 낳아서’(29.7%)가 가장 많았다. 자녀 교육비용 때문에(23.1%)라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아이를 더 낳겠다고 말한 사람 중 90.1%는 1명만 더 낳겠다고 응답했고 2명은 7.9%, 3명 이상(2.0%) 낳겠다는 사람은 적었다.
‘정부가 미취학 아동에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비용 등 보육·교육비를 지원하게 된다면 자녀를 더 낳을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도 ‘매우 그렇다’라고 답한 사람은 8.5%에 불과했다.
대다수의 응답자는 정부의 보육·교육비 지원에도 아이를 더 낳을 생각이 조금 있다(43.6%)고 말하거나 잘 모르겠다(33.9%)고 답했다.
‘정부가 아동의 양육비용을 일정 부분 지원한다면 자녀를 더 낳을 생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57%였고 잘 모르겠다(30.9%)와 없다(12.1%)가 그 뒤를 이었다.
국가가 지원하는 양육 비용의 적정 수준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35.5%가 30만원 이상에서 50만원 미만이라고 말했다.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32.3%), 50만원 이상(30.1%) 순이었다.
0∼2세 양육수당 지원이 자녀 추가 출산 결정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한 사람의 비율은 27.3%였으며 0~2세 무상보육의 경우 응답자의 27.6%가 자녀를 더 낳는데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육아 정책과 후속 출산의 연관성은 가구 소득 및 지역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며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은 가구 소득이 낮고, 대도시·중소도시에 비해 읍면지역에서 영향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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