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감사 진행 상황·재발 방지 방향 등 설명대표 교체 이후 내부 점검·수습 작업 이어져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지원센터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내부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 이후 내부 구성원들을 상대로 사태 경위와 후속 조치 방향 등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는 설명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20일 지원센터 파트너 200여명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탱크데이' 논란 관련 경위와 향후 대응 방향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내부 감사 상황과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한 설명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이모 전략기획 본부장(상무)은 "(탱크데이 관련 사건에 대해) 고의로 한 걸 아니길 바라지만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모든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가 지난 18일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진행한 텀블러 프로모션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이벤트 홍보 문구에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이 사용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이 확산됐다. '탱크'라는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 진압 과정에 투입된 장갑차와 군 병력을 연상시키는 데다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 역시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수사기관 발표 내용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는 해당 문구를 삭제하고 이벤트를 중단했다. 이후 공식 사과문을 통해 역사적 의미와 사회적 민감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기획 담당 임원의 해임하고 파트장과 팀장의 업무를 배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담당 커머스팀도 조직도에서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온라인에서는 불매 움직임과 탈퇴 인증 게시글 등이 이어졌고 일부 이용자들은 스타벅스 앱 탈퇴 과정에서 선불 충전금 환불 규정을 문제 삼기도 했다. 충전금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잔액 환불이 가능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탈퇴하려면 추가 소비를 해야 한다'는 불만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스타벅스 내부 검수 체계와 의사결정 구조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브랜드 영향력이 큰 만큼 사회적 이슈와 역사적 표현에 대한 내부 검토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회사 관계자는 "무거운 책임감과 사안의 엄중함을 통감하고 있다"며 "현재 내부 감사가 진행 중인 사항으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소통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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