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해외 진출 이후 10년 만에 2000억원 돌파
CJ오쇼핑이 지난해 해외에서 판매한 한국상품 판매규모가 2000억원을 돌파했다.
CJ오쇼핑은 글로벌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2013년 한 해 동안 2190억 원 어치의 한국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다.
이 중 한국 중소기업 상품은 전체 한국 상품 중 약 70%인 1500억원이다. 홈쇼핑사들의 해외 진출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 판로 확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CJ오쇼핑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팔린 한국 상품 중 중소기업과 대기업 상품을 통틀어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한 상품은 약 290억원을 기록한 주방 수납용기 ‘락앤락’이다.
지금도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끌고 있는 락앤락은 지난 1998년 홈쇼핑을 통해 국내 시장에 소개되어 큰 인기를 끈 뒤 2004년 CJ오쇼핑의 중국 상해 진출과 함께 해외 진출에 성공, 현재 9000억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홈쇼핑 브랜드’이다.
한국 상품 중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금액 순으로 살펴보면 중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휴롬 원액기’가 약 187억 원으로 1위를 차지하였으며, 이어서 ‘도깨비방망이’(89억원), ‘해피콜 프라이팬’(81억원), ‘코렌 프라이팬’(80억원) 등 1~4위를 모두 주방용품이 차지했다.
특히 CJ오쇼핑은 상품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를 통해 각각의 해외 사이트의 수요를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국내 중소기업 상품들을 찾아내 해외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중소기업들에게 해외시장 진출의 편의는 물론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구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장 부사장은 “CJ오쇼핑 해외 사이트에서의 한국상품 판매액은 지난 6년 간 10배 이상 성장해 왔다”며 “한국상품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기상품의 해외매출 확대를 위해 제품 컨설팅은 물론 해외시장 분석, 마케팅 지원 등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을 꾸준하게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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