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금 확보 위해 자산 매각 검토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 24곳의 회사채 만기도래 일정을 분석한 결과 연내 회사채 만기물량 중 약 40%가 3~4월에 도래한다. 올해 만기 회사채는 총 5조2290억원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만기 도래 일정이 특히 집중된 시점은 3~4월이다. 3월에는 11개사의 7827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물량이 도래한다. 4월에는 이보다 많은 8개사 1조2600억원 규모 회사채가 만기가 된다.
개별 회사별 회사채 만기물량은 포스코건설(AA-·4087억원), 롯데건설(A+·3700억원), 삼성물산(AA-·3000억원), 한화건설(AO·2800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는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진 상황이어서 건설사들이 만기 도래 회사채를 차환으로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신용평가사들이 건설사 신용등급을 강등하거나 하향조정을 검토한다는 점도 악재로 봤다.
실제 지난달 말 한국기업평가는 대우건설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강등했다. 같은 시기 NICE신용평가도 신용등급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려놓았다.
현재 신평사들은 일부 건설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 밖의 수준을 보이자 신용등급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부 건설사는 저마다 방법으로 자금 확보를 위해 나섰다.
현대건설(AA-)은 1000억원 규모 5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했고, 그 결과 1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회사채 발행 규모를 20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월 2000억원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GS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인터콘티넨탈 호텔 등 자산 매각을 검토 중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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