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 이외 교환·화상 상봉 등 필요
이용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0일 ‘80세 이상 고령 이산가족을 위한 긴급대책 필요’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이산가족 생존자의 52.8%인 3만7769명이 한국 평균 기대수명인 81세 보다 고령을 기록했다”며 “북측의 가족을 상봉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봉 신청자는 1988∼2013년까지 총 12만9264명이다. 이 가운데 44.7%인 5만7784명은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게다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이산가족 상봉률은 1.2%포인트 증가했지만 사망률은 14.1%포인트로 크게 증가해 시간이 지날수록 이산가족 사망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선임연구원은 “80세 이상의 고령 이산가족에 대해서는 긴급 특별 상봉을 추진해야 한다”며 “대면 상봉 이외에도 서신 교환, 화상 상봉 등의 다양한 방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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