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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없는 ‘현오석’ 고개드는 ‘교체설’

존재감 없는 ‘현오석’ 고개드는 ‘교체설’

등록 2014.02.27 14:05

수정 2014.02.27 16:01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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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배제 ‘식물 부총리’ 전락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에 대해 브리핑했다.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에 대해 브리핑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의 존재감이 사라지면서 교체론이 재부상하고 있다.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 설화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경고 이후 현오석 부총리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

특히 당초 기획재정부에서 구상했었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주요 내용이 청와대와의 조율 과정에서 빠진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실상 현 부총리가 경제 현안에서 배제됐다는 분석이 불거지고 있다.

실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기재부에서 지난 20일 발표한 대통령 업무보고의 내용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기재부는 3대 전략, 15대 핵심과제, 100대 실행과제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기획했지만 최종 발표에서는 100대 실행과제 중 44개 과제는 포함되지 않는 등 대폭 수정됐기 때문이다.

일례로 기재부는 업무보고에서 종교인 과세를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최종 발표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가 현오석 부총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퇴짜 놓은 것과 마찬가지다.

현재 관가에서는 청와대가 사실상 현 부총리를 경제 수장으로서 인정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돌고 있다.

현 부총리가 “대통령 담화문에서 빠진 과제도 앞으로 추진할 과제”라고 밝혀지만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당초 박근혜 대통령 담화문 발표 이후 예정됐었던 현오석 부총리 주재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관련 내용 기자회견도 취소되면서 현 부총리가 ‘식물 부총리’로 전락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로 인해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 실언 이후 정치권과 경제계를 중심으로 거세게 제기됐었던 현오석 부총리 교체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형국이다.

특히 여권에서는 차기 경제부총리로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의 모 의원이 적합하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현오석 부총리를 불신임하고 있는 것을 방증한다.

더 이상 현오석 부총리로 끌고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서다.

“1년간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평가를 받아 온 현오석 부총리가 이번에도 과연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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