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은 무려 36개국에 소개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돼지의 왕’에 이어, 본격 사회 고발 애니메이션 ‘사이비’로 언론과 평단 극찬을 모은 세계가 주목하는 ‘애니메이션계의 거물’ 연상호 감독이 극비리에 준비 중인 프로젝트다. 영화는 대한민국 중심으로 통하는 관문 '서울역', 한 명의 노숙자로부터 시작된 이상 증상이 그 일대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도시 전체를 아비규환으로 몰아가는 재난상황을 그릴 예정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의 ‘대한민국 대표 배우’ 류승룡과 ‘수상한 그녀’를 통해 독보적인 ‘흥행퀸’으로 등극한 심은경 그리고 ‘배우는 배우다’로 파격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 확실하게 각인된 ‘충무로 기대주’ 이준이 출연한다. ‘서울역’에서 가출 청소년 ‘딸’ 역할에 심은경, 자신의 딸을 찾기 위해 서울역 일대를 미친 듯이 찾아 헤매는 ‘아빠’ 역에 류승룡, 그리고 행방불명 된 딸을 찾기 위해 합류하게 되는 ‘남자친구’ 역을 이준이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매 작품마다 대한민국의 사회상을 냉철하게 반영한 충격적인 소재와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하는 독보적인 스토리텔러로 호평 받은 연상호 감독은 “2006년부터 기획해온 작품인데 드디어 제작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특히 늘 주목해왔던 대단한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며 캐스팅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류승룡은 “이 영화에는 강력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며 “연 감독의 전작들을 보고 꼭 한번 그의 작품에 참여해보고 싶었다.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심은경은 “전작 ‘사이비’를 너무 인상 깊게 봤다. 이렇게 같이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은 “시나리오를 읽고 평범하지 않은 전개에 재미를 느꼈다. 존경하는 류승룡 선배님과 심은경과도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고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서울역’은 올해 제작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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