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욱이 ‘강구이야기’ 출연 소감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세계최초 3D 드라마 SBS ‘강구 이야기(극본 백미경, 연출 홍성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동욱 박주미를 비롯해 신동우 전하늘과 홍성창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동욱은 “일단은 대본의 내용이 굉장히 좋았다. 극본 공모를 통해 대상을 받은 작품이였고 감독님을 믿었다”며 “감독님과 처음 작업했는데 명성을 알고 있었다. 짧지만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고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또 이동욱은 “여주인공이 박주미 누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하게 됐다”고 웃으며 “3D가 평소 드라마를 촬영할 때보다 두 배 이상 더 걸리는 힘든 작업이였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첫 촬영 시작 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촬영을 중단하게 되는 희한한 일도 겪었다. 카메라 두 대를 연결해야 해서 바람이 불면 초점이 흔들려서 맞지 않아 촬영을 못하는 경우도 있더라. 그만큼 배운것도 많았고 다음번 3D 드라마를 하게 되면 나 만큼 아는 배우도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동욱은 최초의 3D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것에 대해 “연기하는데 있어서 크게 다른 점은 없었는데 감정 표현을 한다거나 드라마 상황을 연출하는 데에는 다른게 없었다. 기술 적인 부분들이 조금 다르더라”며 “카메라 두 대를 동시에 쓰는데 렌즈를 갈고 포커싱을 맞추기 위해 톱니를 끼우고 조율하는데 3D는 15분이 넘게 걸리더라. 그래서 시간 단축을 위해 내가 조금 더 앞으로 가게 되는 등 노하우를 익혔다”고 연기 할 때 신경썼던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촬영당시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동욱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3D기 때문에 눈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이상하게 촬영팀을 따라다니면서 눈이 내렸다. 그때 영덕에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부산에서 찍어야 하는 분량을 먼저 찍자고 해서 부산으로 내려갔는데 또 그날 마침 눈이 몇십년만에 부산에 많이 왔었다”며 “눈이라면 지긋지긋할 정도로 괴롭히고 고생했었던 것 같다. 눈이 많이 와서 이동하면서 위험하기도 했고 고속도로에서 새벽에 차도 여러번 돌아서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었다. 매니저의 뛰어난 운전실력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다”며 아찔했던 경험담도 털어놨다.
한편 ‘강구 이야기’는 세계 최초로 제작된 3D 드라마로 경북 영덕의 강구항을 배경으로 운명적이고도 애틋한 사랑을 펼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강구이야기’는 2D로는 이미 편집을 완료한 상태로 3D뿐만 아니라 2D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오는 29일과 30일 오후 8시 45분 2부작으로 방송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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