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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 임세령 상무 외식사업, 승계구도에 영향 미칠까

장녀 임세령 상무 외식사업, 승계구도에 영향 미칠까

등록 2014.03.19 09:30

수정 2014.03.19 12:48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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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경영권 전쟁] 대상그룹

대상그룹 장녀인 임세령 상무의 두번째 외식사업이 그룹 경영권 승계에 영향을 미칠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은 현재 슬하에 두 딸만 두고 있다. 특히 첫째인 임세령 대상식품사업 총괄 부문 크리에티브 디렉터(상무)는 이혼 상태이고 둘째인 임상민 전략기획관리본부 부본부장(상무급)은 미혼이어서 사위 경영도 기대하기 힘들다.

장녀 임세령 상무 외식사업, 승계구도에 영향 미칠까 기사의 사진

재계는 임창욱 회장이 두 딸에게 경영권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장녀인 외식사업에 여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임세령 상무다. 임 상무는 첫번째 외식 사업에서 실패를 맛봤다. 하지만 최근 다시 레스토랑을 열고 외식사업에 두번째 도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레스토랑 사업의 성공 여부는 임세령 상무가 그룹 승계구도에서 동생인 임상민 상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여지를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는 판단할 마로키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세령 상무는 2009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혼 뒤 친정에 복귀해 와이즈앤피(YZ&P, 현 대상HS) 대표에 취임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인 ‘터치 오브 스파이스(Touc h Of Spice)’를 론칭하며 향후 5년 이내에 50개의 매장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상 임세령 상무 소유의 청담동 빌딩에 자리잡은 레스토랑 '메종 드 라 카테고리'대상 임세령 상무 소유의 청담동 빌딩에 자리잡은 레스토랑 '메종 드 라 카테고리'



하지만 야심찬 포부와 달리 해당 레스토랑은 오픈 당시부터 레스토랑 공간으로 사용할 수 없는 옥상 부지를 불법으로 증·개축해 메인홀로 활용했던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엔 명동점 등이 실적 악화로 폐업하는 등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결국 사업을 접는 굴욕을 맛봤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임세령 상무는 두번째 외식사업인 ‘메종 드 라 카테고리(MAISON DE LA CATEGORIE)’를 새롭게 론칭했다. 특히 이번 사업엔 임세령 상무가 내부 디자인은 물론 전체적인 사업 전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임세령 상무가 첫 외식사업 실패 만회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메종 드 라카테고리’는 임세령 상무 소유의 건물로 유명 요리사인 이형준 셰프가 운영하는 ‘라카테고리’의 브랜치 형식 고급 레스토랑이다. 이미 인기가 높은 라카테고리의 세컨드 브랜드 격인 메종 드 라카테고리는 카페와 식당 사이의 트렌디한 네오 브라세리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있던 레스토랑의 브랜치 형태로 레스토랑을 오픈해 첫번째 사업과 달리 임세령 상무가 안전한 선택을 했다는 관측이다. 반면 메종 드 라 카테고리에 대한 평가는 갈리고 있어 임세령 상무의 이번 레스토랑 성공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종 드 라카테고리 관계자는 “1층 열두 테이블과 2층 여덟 테이블이 보통 주말에는 예약이 꽉 찬다”면서 “특히 금요일 저녁은 만석일 때가 많아 편하게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블로그를 통해 “소문을 듣고 레스토랑을 찾았으나 비싼 가격과 달리 음식의 맛과 양은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면서 “다시 가기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재계 관계자는 “지분경쟁에서 뒤진 임세령 상무가 동생 임상민 상무와 동등한 입장에 서기 위해 뭔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을 것”이라며 “실패는 했지만 경험이 있는 외식사업에서 승부를 내려는 것 같다”고 전했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회사 차원이 아니라 개인 차원의 사업이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해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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