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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 감독 19년만의 신작 ‘시선’ 개봉···어떤 영화?

이장호 감독 19년만의 신작 ‘시선’ 개봉···어떤 영화?

등록 2014.03.19 10:35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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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 감독 19년만의 신작 ‘시선’ 개봉···어떤 영화? 기사의 사진

1980년대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이장호 감독’이 19년 만에 신작 ‘시선’(제작: 크로스픽쳐스㈜, 드림타워)으로 현장에 컴백했다. 올 상반기 대한민국에 충격과 감동을 전할 문제작 ‘시선’이 개봉일을 확정 짓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19일 오전 공개했다.

데뷔 40주년, 19년 만에 영화 ‘시선’으로 돌아온 이 감독은, 사회성 짙은 문제작들과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대표작들을 연출한 한국영화계의 손꼽히는 거장 감독 중 한 명이다. 1987년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칼리가리상을 수상한 이 감독은, 1974년 데뷔작 ‘별들의 고향’으로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 ‘바람불어 좋은 날’ ‘낮은 데로 임하소서’ 등의 작품으로 대종상 영화제 감독상과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등 국내 외 유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명실공히 1980년대 한국영화계 최고의 감독. 그가 1995년 ‘천재선언’ 이후 19년 만의 신작 ‘시선’으로 20번째 연출작을 완성했다.

이번에 공개 된 영화 ‘시선’의 포스터와 예고편 속에는 이 감독의 녹록치 않은 연출 내공과 노장 감독만이 지닐 수 있는 종교적, 사회적 시선, 그리고 삶의 관록이 묻어난다.

해외여행 중 피랍된 9인의 한국인, 생사의 기로에 선 그들의 갈등과 충격의 상황을 리얼하게 그려낸 ‘시선’은,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초석을 닦은 감독답게 이장호 특유의 현실성 짙은 연출력과 섬세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영화다. 또한 뜨거운 무더위 속에 캄보디아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완성해 낸 생생한 현장감과 연기 인생 32년 관록의 연기파 배우 오광록의 연기 내공이 고스란히 녹아들며 생생하고 긴박했던 피랍의 현장을 구현해 냈다.

이장호 감독 19년만의 신작 ‘시선’ 개봉···어떤 영화? 기사의 사진

영화 ‘시선’은 영화진흥위원회 마스터영화 제작 지원작으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되며 후배 영화인들과 영화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바 있다. 더욱이 한국영상 자료원에서 선정한 한국영화 100선 중 이 감독의 작품 3편이 ‘TOP 10’안에 선정되며 10위 권 내에 3편의 연출작을 올린 유일무이한 감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영화계를 떠나 오랜 시간 신앙을 회복하며 성실한 종교인의 모습으로 생활해 온 이 감독이 내놓은 신작 ‘시선’속에는, 노장 감독의 진심이 담겨있다. 충격의 피랍 사건을 당한 한국인들의 종교적, 심리적, 인간적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사건을 있는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내는 연출력이 돋보인다.

올해로 데뷔 40주년 (데뷔작 ‘별들의 고향’ 1974年), 19년 만의 신작(마지막 연출작 ‘천재선언’ 1995年), 이 감독의 20번째 연출작으로 영화 ‘시선’이 한국영화계에서 갖는 의미는 더욱 깊다. 오랜 침묵을 깨고 대중의 곁으로 돌아온 이 감독은, ‘시선’ 개봉과 더불어 40년 영화 인생과 삶의 얘기를 담은 서적 ‘이장호 감독의 마스터클래스’를 출간하며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노력한다.

영화 ‘시선’은 다음 달 17일 개봉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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