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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채동욱 관련 의혹 공식 부인···“우리도 피해자”

삼성, 채동욱 관련 의혹 공식 부인···“우리도 피해자”

등록 2014.03.26 17:04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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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의심받는 채모군 모자에게 송금된 돈이 삼성 측 자금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삼성그룹이 공식 부인했다.

26일 이인용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기자실을 찾아 “불미스러운 일에 회사 이름이 거론돼 송구스럽다”면서 “분명한 사실은 삼성도 피해자라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번 사건은 이모씨가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이씨가 횡령한 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회사는 전혀 모른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만큼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씨는 삼성물산에서 차장으로 퇴직했고 삼성그룹 쪽에서 일한 적은 없다”며 “삼성물산이 의료기기를 납품하는 자회사 케어캠프를 만들고 일한 사람을 모집하면서 이씨가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검찰 수사 중이기 때문에 세세한 내용을 말하기는 부적절한 것 같다”며 “검찰 수사에서 모든게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수사를 지켜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 측은 검찰에 채군 계좌에 입금된 2억원이 삼성 전 계열사 임원 이모씨가 횡령한 회사 돈 17억원의 일부라며 자금출처를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냈다.

삼성은 채군 측에 유입된 돈이 이씨의 개인적인 횡령이라는 사실을 확인받기 위해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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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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