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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막극 '괴물', 고도의 촬영기술 동원한 최고 영상미 화제

단막극 '괴물', 고도의 촬영기술 동원한 최고 영상미 화제

등록 2014.03.26 16:45

문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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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사진=KBS]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그리고 사건을 무마하려는 아버지가 보낸 변호사는 살인범의 자수를 종용,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살인사건의 전말을 그린 작품이 찾아온다.

바로 오는 30일 방송을 앞둔 KBS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 '괴물'(극본 박필주, 연출 김종연)의 이야기다. 고도의 촬영기술을 동원한 최고의 영상미를 구현했다는 평가가 방송가에서 솔솔 피어나고 있다.

그 어느 단막극보다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이번 드라마스페셜 '괴물'은 이미 3월 초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기존의 TV 드라마를 능가하고 영화보다 더 영상미가 뛰어난 드라마를 구현하려는 KBS 드라마스페셜만의 시도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전언.

그도 그럴것이 이번 작품에서는 ARRI社의 최신기종 카메라인 ‘에픽 드래곤’ 사용했다. 에픽 드래곤은 ‘레드 원’과 ‘레드 에픽’의 뒤를 잇는 카메라로 국내에 몇 대 없는 모델. 과거 '직장의 신'에서 몇 번의 테스트 촬영을 거쳤고, 국내 최초로 드라마 메인 촬영에 사용된 것이 이번 '괴물'이다.

‘에픽 드래곤’이 과연 뭐길래 이렇게 제작진은 그 어느때보다 상기된 표정으로 자신하는 걸까. 기존 레드 에픽과 비교했을 때 우수한 점들을 나열하자면, 일단 에픽은 5K까지의 해상도로만 촬영이 가능했는데 이 ‘드래곤’은 6K의 해상도로 촬영이 가능하다. 해상도가 높아 나중에 HD로 컨버팅을 하더라도 색감과 깊이감의 차이가 느껴진다고.

또한 레드 시리즈는 화면이 거친 질감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아 장르물에 적합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드래곤’은 부드러운 움직임을 묘사하는 게 가능해졌고, 에픽과 알렉사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는 고급 모델이라는 평이다.

사실 원래 레드 시리즈는 영화 촬영을 위해 제작된 카메라였지만, 이제 TV방송에서도 레드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이 최신 기종인 드래곤을 빠르게 도입했다는 점에서는 더 큰 의의가 있는 것. 연출이나 촬영기법 외에도 기술적으로 영화와 비교했을 때 절대 퀄리티 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특히 단막극 '괴물'의 경우 다른 단막작품들과는 달리 방송 3주 전에 이미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기존 TV 드라마를 능가하는 영상미의 구현이 가능해질 예정으로 더 큰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또한 '괴물'에서는 레드 드래곤 이외에도 헬리캠이나 MOVI(경량화된 스테디캠의 일종)카메라 등을 사용해 다양한 앵글을 추구했고, 기존 단막극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촬영기법을 보여줄 예정. 이번 촬영에는 레드 드래곤, 헬리캠, 에픽을 장착한 MOVI, 5D 등 총 4대 이상의 카메라가 사용돼 화제를 모은다.

'괴물'을 방송으로 영상의 화려한 진화 결과를 시청자들은 직접 눈으로 체감하게 됐다. ‘안방극장’이 그야말로 ’극장’으로의 면모를 제대로 발휘하며 수준높은 영상미의 드라마를 상영하게 된 것이다.

특히 제작진은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동시에 담보하겠다”며 극의 중심축을 이룰 ‘호텔방의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세 명의 주인공들의 감정충돌과 반전의 클라이맥스가 안방극장에 ‘괴물’같은 이야기를 선사하게 된다.

TV를 넘어, 영화보다 더 영상미가 뛰어난 드라마를 보여주게 될 KBS 드라마스페셜만의 시도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 '괴물'은 오는 30일 밤 11시 55분에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연준석, 강성민 출연.

문용성 대중문화부장 loc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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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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