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병원의 조언에 따라 퇴원해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 초 퇴원해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측에서 상세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판단했고 퇴원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일부 보도된 해외 출국 방안을 추진한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아직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집행유예로 풀려나기 직전까지 김 회장의 건강상태는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 법정 구속후 5개월만에 74kg에서 100kg으로 25kg 가량 증가했고 폐기능 감소 등 기존질환에 이어 당뇨병 등 새로운 질환의 발병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었다.
그동안 서울대 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아온 김 회장은 집행유예를 받은 후에도 경영복귀를 미루고 건강회복에 전념해 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병세가 완화된 이유는 재판이 끝난 이후 모든 것을 접어놓고 치료에만 전념해 온 결과”라며 “무겁게 짓눌러온 재판의 부담에서 벗어나게 된 점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회장은 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2월 11일 파기환송심 끝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받았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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