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창사 30주년을 맞아 회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사사(社史)와 고객들의 경험을 담은 에세이북을 발간했다.
SK텔레콤이 발간한 사사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난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반영해 디지털 형태로 제작됐으며 제목은 ‘Mobile story, since 1984’다.
SK텔레콤은 디지털 사사가 인쇄와 동시에 ‘과거’가 되어버리는 기존 단행본 사사와 달리 언제든 내용을 추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사의 제목에도 30주년 기념을 의미하는 ‘30th’ 대신, ‘미래를 향해 진화하는 사사’의 의미를 담아 ‘since 1984’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부연했다.
SK텔레콤 30년 사사는 ▲통사 ▲갤러리 ▲테마 ▲일러스트 영상의 4부로 구성됐다.
먼저 ‘통사’는 지난 30년 동안의 무선통신 변화와 SK텔레콤의 역사를 4부로 나눠 소개하며 ‘갤러리’에서는 사진과 영상, 당시 광고를 확인할 수 있다.
‘테마’에서는 기술, 브랜드·광고, 사회공헌 등으로 구분돼 각각의 30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으며 ‘일러스트 영상’은 고객의 삶 속에 투영된 SK텔레콤의 모습을 그렸다.
‘Mobile story since 1984’ 티스토어나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으며 추후 PC를 통해서도 SK텔레콤 홈페이지에 접속해 설치할 수 있다.
하성민 사장은 디지털 사사의 발간사를 통해 “SK텔레콤의 30년사는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와도 커뮤니케이션하는 기록”이라며 “디지털로 출간되는 이유도 미래를 향해 업데이트하며 끊임없이 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의 에세이를 담은 단행본 ‘모바일 일상다반사’도 동시 발간했다.
디지털 사사 ‘Mobile story since 1984’가 SK텔레콤의 역사에 집중했다면 ‘모바일 일상다반사’는 고객의 변화하는 모바일 일상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모바일 일상다반사’는 ‘만나다’, ‘놀다’, ‘새롭다’, ‘나누다’, ‘통하다’, ‘감동하다’, ‘경험하다’ 등 7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섹션의 제목은 모바일을 도구로 지난 30년 동안의 모바일 경험을 나타낸다.
책에는 삐삐의 숫자로 사랑을 고백하는 이야기부터, 모바일 서비스 변천에 따른 야구장의 新 풍속도나 세계 최초로 휴대폰 벨소리를 만든 남자의 후일담까지 다양한 고객경험들을 담았다.
또 별도 섹션인 ‘특별한 친구들’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를 아우르는 석학인 이어령 교수부터 이외수, 나영석, 김홍신, 양희은 등 10여명의 기고도 실었다.
특히 이어령 교수는 “지식과 공감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산업이 최고의 산업이 될 것”이라며 “모바일의 지향점이 바로 공유와 나눔에 있다”고 모바일 30년의 소회를 적었다.
하성민 사장이 고객의 한 사람으로서 필진으로 참여한 것도 눈에 띈다.
하성민 사장은 ‘베이비부머, ICT로 다시 태어나다’란 글을 통해 지난해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지원 프로젝트인 ‘브라보! 리스타트’를 실시하게 된 계기와 ‘행복동행’에 대한 생각을 적었다.
하 사장은 “자신 역시 베이비붐 세대”라며 “지금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노하우, 그리고 열정의 에너지는 바로 베이비부머들이 전수해 준 것들”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일상다반사’는 29일부터 대형서점과 11번가를 비롯한 온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책의 수익금은 SK텔레콤의 '행복동행'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에 환원된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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