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교수, 관광정책·산업 관련 경력 전무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변추석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이를 두고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3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변 교수는 청와대에 보고된 후보 2명 가운데 지난 2일 관광공사 차기 사장으로 최종 낙점됐다. 변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청, 대통령 임명을 받아 공식 취임하게 된다.
경남 마산 출신인 변 교수는 중앙대 시각디자인학과를 나와 LG애드 국장,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장 등을 지낸 광고 디자인 전문가다.
특히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에 합류했으며 박 대통령 당선 뒤에는 당선인 비서실 홍보팀장으로 일했다. 박근혜의 초성인 ‘ㅂㄱㅎ’로 웃는 얼굴 그림을 디자인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변 교수는 박근혜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는 등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손꼽히는데다가, 관광 정책이나 산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경력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공기업 개혁을 위해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앞서 관광공사 노조는 성명에서 “관광공사의 수장은 관광산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경영 능력 등을 겸비한 인사가 임명돼야 한다”면서 “공기업의 전문성, 경영의 효율성을 감안해 적확한 인물을 인선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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