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부직포 전시회인 ‘INDEX 2014’에서 기저귀용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 컴포트’를 런칭하며 본격 시장 확대에 나선다.
효성은 크레오라(creora) 브랜드로 세계 스판덱스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9일 효성 조현준 섬유PG장(사장)은 “효성 크레오라는 전 세계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글로벌 영업 시스템 구축, 기술 지원, 연구 개발, 제품 최적화를 위한 상품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며 “기저귀용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조직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번 ‘크레오라 컴포트’ 런칭을 통해 전 세계 기저귀용 시장에서 크레오라의 브랜드 인지도 및 품질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특히 중국, 인도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기저귀용 스판덱스 시장에서도 글로벌 1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레오라 컴포트’는 기저귀의 부드러운 신축성, 샘 방지, 편안한 활동성 등을 강화해주는 스판덱스 제품으로 착용감과 실용성을 높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생산 공정에서 원사의 교체주기를 줄여 제조업체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대권량 제품, 디자인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색깔의 ‘컬러 스판덱스’도 함께 전시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기저귀에 스판덱스 원사를 공급해 주는 설비인 ‘OETO(Over End Take Off)’ 기계를 효성 자체 기술로 개발해 전시, 시연함으로써 전 세계 주요 기저귀 제조업체에 크레오라의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OETO 설비를 사용하면 생산 공정 중 원사 교체를 위해 기계를 멈출 필요가 없어 제조업체는 생산성 향상을 통해 약 15~20%의 제조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000년대 초반 해외 업체가 거의 독점하고 있던 기저귀용 스판덱스 시장에 뛰어든 효성 크레오라는 우수한 품질과 고객지향적 기술마케팅으로 2006년부터 매년 15%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효성 크레오라는 2013년 말 기준 세계 기저귀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차지해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편 전 세계 기저귀 시장(유아용, 성인용 합산)은 2013년 기준 약 440억 달러로 매년 9% 이상 성장하며 2017년에는 약 6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아시아, 중동 지역이 기저귀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노령화에 따른 시니어 산업의 성장으로 성인용 기저귀 시장도 확대되며 기저귀용 스판덱스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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