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5’ 전세계 125개국 동시 출시

단일 모델로는 역대 최다국···기어2·기어2네오·기어핏도 함께 선보여

삼성전자가 11일 미국·영국·중국·러시아·UAE·남아공·페루 등 6개 대륙 총 125개국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를 출시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부터 독일 오벨하우젠에서 진행된 프리뷰 행사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단일 모델로는 사상 최다 국가인 125개국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11일 삼성전자는 미국·영국·중국·러시아·UAE·남아공·페루 등 6개 대륙 총 125개국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S4’는 각각 58개국, 60개국에서 동시 출시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5월까지 전 세계 150여개국 350여개 통신사업자를 통해 갤럭시S5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최초 공개된 갤럭시S5는 스마트폰의 필수 기능들을 가장 충실하게 구현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업계 최고 속도의 자동 초점 맞춤 기능과 역광이나 실내에서도 생생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1600만 고화소 카메라를 비롯해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5.1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된 심박센서, 배터리 수명, 지문인식기능, 생활 방수·방진 기능 등이 주목을 받았다.

웨어러블 시장을 공략할 ‘삼성 기어2’ ‘삼성 기어2 네오’ ‘삼성 기어 핏’ 등 웨어러블 기기 3종도 같은 날 출시된다.

개방형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한 기어2는 심박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피트니스 코칭, MP3 재생, TV와 같은 가전제품 원격 제어 등 독립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교체형 스트랩 디자인을 채택해 사용 편의성과 함께 사용자의 개성 표현을 가능케 했다.

웨어러블 기기 최초로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어핏은 스마트 알림 기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심박수 측정, 운동량 관리 등 피트니스 기능에 최적화됐다.

특히 최초 공개 때 선보인 차콜블랙·모카그레이·와일드오렌지 외에 슈프림레드·코발트블루·바이탈그린 등 3가지 색상이 추가로 출시되고 세로 모드 디스플레이를 지원해 패션 아이템으로의 입지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번에 출시하는 웨어러블 기기 3종과 갤럭시 S4, 갤럭시 노트 프로 등 대표적인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5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스마트폰 기능을 근본부터 고민해서 완성한 제품”이라며 “전세계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을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게 만들어 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