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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日 JX에너지와 합작투자 성사··· 외촉법 1호 기록

SK, 日 JX에너지와 합작투자 성사··· 외촉법 1호 기록

등록 2014.04.24 08:59

수정 2014.04.24 09:00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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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과 일본기업 JX에너지간의 1조원 규모 합작투자가 승인됐다. 이는 올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지난달 11일부터 시행된 외국인투자촉진법 활용의 첫 사례로 기록됐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첫 번째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어 SK종합화학의 울산아로마틱스 주식소유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울산아로마틱스는 ㈜SK의 손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일본기업인 JX에너지가 합작투자한 파라자일렌(PX) 제조업체다. 총투자금액은 9363억원으로 지분비율은 SK종합화학이 55.9%, JX에너지가 44.1%다.

지난달 11일부터 시행된 외촉법 개정안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자회사를 설립할 때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하는 의무조항을 외국인과 합작법인으로 설립할 경우에는 지분 50%로 완화하는 ‘예외조항’을 담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3월부터 지주회사의 손자회사(증손자회사)가 외국인과 합작하면 지분 50%만으로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투자유치가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일본 JX에너지와 합작투자를 고려하고 사업을 벌였던 SK는 올 초 외촉법이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만약 외촉법이 더 지연됐거나 개정되지 않았다면 JX에너지의 투자철회 가능성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게 됐을 시 SK가 벌이는 사업의 효율성을 크게 저하시키는 결과로 이어졌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PX업황 악화에 고민했던 GS칼텍스도 최근 쇼와셸과의 1조원 규모 PX공장 합작투자를 결심해 외촉법 활용사례 2호가 될 전망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외촉법 개정으로 여수, 울산지역에 약 2조원의 직접투자, 연간 1만4000명의 간접고용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또 매년 300억원 이상의 국세 및 지방세 수입증가로 지역 및 국가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정부와 전경련 등은 외촉법 통과 이후 각종 설명회를 갖고 완화된 기준과 투자 인센티브에 대해 각 기업에서 충실히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외국인투자위원회는 또 어린이 테마파크인 ‘레고랜드’가 들어설 강원도 춘천을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했다. 주변 산업에 파급 효과가 큰 글로벌 기업을 사전에 유치한 뒤 투자지역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총 4872억원이 투입되는 레고랜드는 오는 8월 착공돼 이르면 2016년 하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16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김재홍 산업부 1차관은 “외국인투자기업은 수출의 20%, 고용의 6%를 차지하는 등 한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한다”며 “외국인투자에 걸림돌이 되거나 장애가 되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외국인투자유치액은 신고액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9.1% 늘어난 50억6000만 달러, 도착액 기준으로는 151.9% 급증한 37억4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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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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