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니···’, 스크린수+상영횟수 악조건 모두 딛고 흥행 발휘

‘파가니니: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가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TOP 10’을 유지 중이다.

28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가니니: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는 27일 하루 동안 전국 90개 스크린에서 총 4108명을 끌어 모으며 박스오피스 9위에 올랐다. 지난 23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1만 5957명.

‘파가니니···’는 박스오피스 1위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 비해 상영 스크린 수는 15배, 하루 상영 횟수는 무려 30배 이상 차이가 나는 악조건 속에서도 오직 작품성만으로 입소문을 퍼트리며 박스오피스 ‘TOP 10’을 유지하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영화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화려한 연주 기교를 자랑한 18세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의 삶을 그린다. 주인공 파가니니 역에는 어린 시절 바이올린 신동으로 이름을 떨친 미국 줄리어드 음악학교 출신의 크로스오버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개릿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같은 날 1위는 51만 6004명의 관객을 동원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다. 2위는 7만1202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3위는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로 4만 3945명을 동원했다.

김재범 기자 cine517@